질서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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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곡식을 거두다

1. 유(酉), 유금의 개요

 

12개의 지지(十二支) 중 열 번째에 해당한다.

 

오행으로는 에 속하고, 음양으로는 음(-)에 속한다.

 

상징하는 계절은 가을로 절기로는 9월 7,8일(백로)~10월 8,9일(한로)이 되고,

 

해당하는 동물(띠)은 닭이며 시간은 17:00~19:00까지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30분을 더해주어야 하는데, 동경 127.5도인 우리나라가

 

동경 135도의 이웃한 나라인 일본 표준시를 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는 17:30~19:30까지가 된다.

 

지지 속에는 천간의 기운이 감추어져 있는데, 이것을 지장간(支藏干)이라고 한다.

 

유금의 지장간에는 경(庚), 신(辛)이 담겨있다.

2. 유금의 특징

 

유금의 대표적인 특징은 "가을 곡식을 거둠"이다.

 

이전의 신(申)도 가을로서 작물을 거두어들인다고 하였으나 성급함이 내재된

 

때 이른 시기이고, 유(酉)야 말로 거두기 알맞은 딱 좋은 시기인 것이다.

 

한 달 30일 중에서 유금의 지장간 경(庚)은 10일, 신(辛)은 20일을 담당하니,

 

지장간에서 주를 이루며 본기가 되는 신금(辛)을 따르게 된다.

 

따라서 지지의 유금은 천간의 신금이 가진 성질을 공유한다.

 

2021.08.17 - [1) 명리학/4-천간(天干)] - 신(辛), 신금이란?

 

신(辛), 신금이란?

작고 예리한, 완성된 결실 1. 신(辛), 신금의 개요 10개의 천간(十干) 중 여덟 번째에 해당한다. 오행으로는 金에 속하고, 음양으로는 음(-)에 속한다. 상징하는 계절은 늦가을이다. 정제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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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금의 성격

 

맛있는 치킨을 떠올리며 읽어봅시다~

1) 날카로운 닭! (말조심)

유금은 지장간에 다른 기운이 섞이지 않은 순수 금(金)이다.

때문에 지지 중 물상론적으로 가장 날카롭다 할 수 있는데,

이 날카로움은 양날의 검과 같다.

규칙, 원칙, 질서 등을 지키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날카로움으로

정의롭지 못한, 불합리한 일에 참지 않는 호전성을 띄기도 한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곧잘 주며,

꾹 참다가 터트리면 치명타로 이어지는 것이 유금의 부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 강력한 숙살지기(肅殺之氣)의 살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것이다.

 

2) 제6의 감각, 식스 센스!

이 날카로움이 정신적인 부분으로 발휘되면 육감, 즉 직관력으로 이어진다.

단번에 사물의 본질을 꿰뚫거나,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속칭 눈치가 빠른, 직감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증명이나 과학 등의 물질의 영역을 넘어서 비물질의 영역,

즉 질서 너머의 심연까지도 들여다보는 것이다.

때문에 종교적인 성향과도 이어지게 되며, 언어 능력 또한 비상하다.

이런 유금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金이기에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

잘 제련되어야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3) 풍요로운 닭 (무리는 하지 말자)

모든 곡식을 다 거두어들이는 시기인 유월(酉)은 매우 풍족하다.

하지만 이런 풍요로움은 거저 오지 않으니 움직여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 많은 곡식을 다 거두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필두로 하여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집착, 그로 인한 과로가 따라다니게 되니

먹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건강 걱정은 해야 한다.

 

4) 뭐하러 나가, 집안이 최곤데 (방콕러)

가을 곡식을 다 수확한 유금은 매우 안정적이다.

자신의 곳간을 가득 채워놓았으니 나갈 이유가 없다.

하여 유금은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자신이 정한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金의 영향으로 정리정돈, 질서를 사랑하기에 결벽증, 강박증이 있으며

자신의 공간에 타인이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닭장 안에 손을 넣으면 부리로 콕콕 찌르는 이치와 같다.

또한 유금은 그 자체가 안정된 金이기에(지장간에 金만 있음) 변화와 도전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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