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 개념 정리

지지 속의 천간을 지장간(支藏干)이라고 한다.

다들 추석은 잘 보내고 왔는지 모르겠다~

 

추석 기간 동안 평소보다 조회수가 높던데...

 

나에게는 뭐 좋을 일이지만 기왕이면 가족과 함께 보낸 연휴였으면 좋겠다!

 

잡설은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1. 천간과 지지, 지장간의 삼원(三元)

 

여러분은 삼재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삼재라는 것이 삼원(三元)에서 비롯된 것인데,

 

삼원 속에는 천원(天元), 지원(地元), 인원(人元)이 들어있다.

 

천지인 키보드 할때 그 천지인 또한 삼원 사상을 의미한다.

 

천원은 하늘이 되니 천간(天干)에, 지원은 땅이 되니 지지(地支)에,

 

인원은 사람이 되니 곧 지장간에 배속된다.

 

왜 인간을 지장간에 배속하였는가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궁구해보았으나

 

속 시원한 해답은 찾지 못했고, 끝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하늘이 인간을 땅으로 보낼 적에 어떠한 뜻을 담아 보낸다는 사상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여러분도 한번 정보를 취합하고 궁구 하여서 의미를 찾아보길 바란다.

2. 지지 속에는 천간이 저장되어 있다.

 

지지 속에는 천간의 기운이 저장, 감추어져 있는데 이것을 "지장간(支藏干)"이라고 한다.

 

그 지장간이 천간에 나온 것을 지지 속의 인원(人元)이 "투출(透出)" 또는 "투간(透干)"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透는 "통할 투"로서 뜻이나 목적, 목표 등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된다.

 

예시 사주) 戌 中의 丁火가 투출(투간)하였다.

3. 지장간과 체용(體用)의 관계

 

子, 午, 巳, 亥의 네 지지는 체(體:몸)와 용(用:사용)이 다른데 그 이유는 바로 지장간에 있다.

 

지지는 체, 지장간은 용이 되는 법칙을 기억하자!

 

여기, 중기, 본기는 절대 헷갈리지 말자! 기본이다.

子 - 지지로서는 양(+)이지만 子의 지장간 본기 癸는 음(-)이니 子의 용은 음이 된다.

 

午 - 지지로서는 양(+)이지만 午의 지장간 본기 丁은 음(-)이니 午의 용은 음이 된다.

 

巳 - 지지로서는 음(-)이지만 巳의 지장간 본기 丙은 양(+)이니 巳의 용은 양이 된다.

 

亥 - 지지로서는 음(-)이지만 亥의 지장간 본기 壬은 양(+)이니 亥의 용은 양이 된다.

4. 천간록(天干祿)이란?

 

본질이 같은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록(祿: 복 록)이라고 한다.

각 천간에 해당하는 록은 다음과 같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서 응당 가질 의문점이 있을 것이다.

 

"戊와 己는 왜 지지의 辰, 戌, 丑, 未를 록으로 삼지 않고 火를 좇을까?"

 

이것은 고전서의 지장간 학설과 12 포태(胞胎) 학설에서

 

戊土는 록이 巳에 있고, 己土는 록이 午에 있다고 보는데,

 

이것은 土가 火에 기생 또는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 생겨난 이론이다.

 

이것을 "화토동궁설(火土同宮說)"이라고 한다.

┖火와 土가 궁을 같이 함

 

이와 반대로 土가 水를 좇아 水가 녹을 얻는 지지에서 土도 함께 녹을 얻는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을 "수토동궁설(水土同宮說)"이라고 한다.

┖水와 土가 궁을 같이 함

 

수토동궁설은 한나라 때 동중서가 <춘추번로>에서 화토동궁설을 주장하기 전에 유행했던 학설이다.

 

명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 학설이 혼합되어 있는데 다수설, 즉 정설은 화토동궁설이다.

 

申과 亥의 지장간에 戊土가 들어있는 것은 수토동궁설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