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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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깊은 물

1. 임(壬), 임수의 개요

 

10개의 천간(十干)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한다.

 

오행으로는 에 속하고, 음양으로는 양(+)에 속한다.

 

상징하는 계절은 초겨울이다.

 

물상론(이해를 돕기 위한 자연 물질 비유)적으로는

 

큰 바다, 큰 강, 폭포 등의 땅에서 흐르는 물이다.

2. 임수의 특징

 

임수의 대표적인 특징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물"이다.

 

왜 그러한가를 이해하려면 바다를 떠올리면 된다.

 

태양이 비추는 낮에 보는 바다는 투명하고 속이 드러나지만,

 

태양이 비춰주지 않는 밤의 바다는 칠흑같이 어둡다.

 

우리는 다른 매개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오행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는 곧 어둠이며, 사주를 볼 때에도 의 배경색이 흑색인 것은 그 까닭이다.

3. 임수의 성격

水는 어둠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읽자!

1) 물처럼 흐르는 지혜!

는 오행에서 지혜와 지능을 대표한다.

바다에 물이 시원하게 흘러가듯 임수 또한 두뇌가 총명하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많기에 멀티태스킹에도 능하다.

그리고 앞서 는 어둠이라 했듯, 질서 너머의 심연을 들여다 보기도 한다.

이것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한 양면을 지닌 상상력이기도 하고,

사주나 타로를 하는 등의 신비로운 영역과 잘 맞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오락가락... 변덕 짱!

뱃일을 하는 사람도 바다의 변덕을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바다를 대표하는 임수 또한 그러하다.

한 번에 몰려오는 밀물처럼 과감하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썰물처럼 발을 빼는 것...

그렇기에 일을 벌이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마무리가 약한 편이다.

용두사미(머리는 용, 꼬리는 뱀. 즉 시작은 성대하나 끝은 미흡한)인 것이다.

 

3) 제 속마음이요? 안알랴줌

임수는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물이라고 하였다.

임수가 자기 나름대로 표현을 하는 경우에도, 타인은 그 속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다.

그렇기에 어느 순간 그냥 나를 드러내는 것을 그만둔다.

군중 속의 고독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임수 스스로가 초래한 고독이다.

"어차피 남들은 내 마음을 몰라!"라는 생각과 드러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타인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저 깊은 바다를...

 

4)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임수는 좋게 말하면 야망이 있는,

나쁘게 말하면 음흉한 면이 있는 사람이 되는데

임수에게 미움을 사면 진짜 밤길을 조심해야 할 수도 있다.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암행어사와 같다.

 

5) 임수는 못 말려! 근데 남은 잘 말려!

거대한 흐름을 막는다는 것은 몹시 힘든 일이다.

바다를 대표하는 임수 또한 마찬가지인데,

타인이 자신을 통제하려는 것을 몹시 싫어하며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려는 기질이 강하다.

그러므로 타인은 임수를 통제할 수 없지만, 다행히 임수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뛰어나다.

또한 흥미롭게도 타인의 말은 믿지도 따르지도 않는데 반해,

타인에게는 자신의 말을 믿고 따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밍구리는 개인적으로 수일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글을 쓰는 것은 해야 할 일이기에 감정을 빼고 썼다.

 

그렇지만 매번 글을 쓰면서 부족함과 치우쳤음을 느끼는데,

 

정정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면 고맙겠다.

 

오늘도 힘들게 썼는데 하트랑 댓글 좀 남겨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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